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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학 DB

전북학연구

< ISSN 2713-5772 >

『전북학연구』는 복합학을 지향하는 학술지입니다. 전북과 관련 있는 다양한 주제가 연구되고 논의되어 전북학 연구의 새로운 담론이 형성될 수 있도록 많은 연구자들의 관심과 참여바랍니다.

전북학연구, Vol.3 (2021)
pp.73~102

- 선운사 석불비결사건에 대한 종교사적 검토 -

한승훈

(원광대학교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HK연구교수)

동학농민전쟁 2년 전인 1892년, 한 무리의 동학도들이 무장현의 선운사를 습격 하였다. 그들은 절벽에 새겨진 석불의 ‘배꼽’ 속에서 조선왕조를 멸망시킬 수 있는 예언서를 얻었다고 선전하였다. 이 사건은 전북지역 초기 동학 집단의 종교적 성격 과 지향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준다. 동학의 공식적인 교의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진인의 출현과 개국에 대한 예언은 동학 밖에 있던 대중이 봉기에 참여하도록 하 는 동기가 되었다. 특히 가상 정부의 구성, 남조선에 대한 믿음, 궁을 상징의 활용 등은 이 사건에서 전근대 반란의 양식이 지속, 변용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A Religious-historical Approach to the Donghak’s Attack on the Stone Buddha in Seonunsa

Han, Seung-hoon

In 1892, two years before the Donghak Peasant War, a group of Donghak members attacked Seonunsa Temple in Mujang. They publicized that they had obtained a prophetic book that could destroy the Joseon Dynasty from the ‘navel’ of the stone Buddha carved on the cliff. This incident tells us a lot about the religious character and orientation of the early Donghak group in the Jeonbuk. The prophecies of the emergence of Jeong jinin 鄭眞人 and the establishment of the new dynasty, which were not included in Donghak's official tenets, motivated the people ‘outside’ Donghak to join the uprising. In particular, the composition of the virtual government, the belief on the island of namjoseon 南朝 鮮, and the use of the gungeul 弓乙 symbol show that the pre-modern style of rebellion was continuing and transformed in this c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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